본문 바로가기
하루하루 이야기

새해를 맞는 마음가짐 - 나 자신에 충실, 충만하게 살자.

by 미키씨 2023. 1. 5.

https://www.youtube.com/watch?v=bBEswKBvdeo 

스터디코드 조남호님의 영상 공유합니다. 

썸네일은 고등학생 청자를 대상으로 한 것 같지만, 사실은 동기부여에 대한 영상입니다. ㅋㅋ

 


 

2023년 목표는 "회사에 지각하지 않기"로 정해놓고 그 외에 다른 것들은 생각하지 않은지 5일째 입니다. (새해를 무려 게임하면서 맞았습니다 ㅋㅋ) 

 

근데 그렇게 생각하고 3일을 견딜 수가 없더라고요.

오늘 아침 기어이 지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3일은 어쨌든 제대로 출근을 했잖아요? 그 3일을 위해 저는 진짜 노력했어요. 

 

일단 평소처럼 게임 하지 않고 무조건 12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었고, 아침에 알람이 울리면 끄지 않고 최대한 폰을 보면서 다시 잠들려는걸 견뎠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지 않기 위해서 전날 미리 공들여 씻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나흘째 되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각을 하지 않고 회사에 가 봤자 행복하지 않은데 대체 내가 왜 이런 노력을 해야 하는 거지? 

 

아침에 일찍 출근하는 것보다, 그 전날 저녁에 게임을 충분히 즐기고 잠드는 것이 사실 확실하게 더 행복합니다. 왜? 후회 없을 정도까지 즐겼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늦게 오지 말자고 누구 다른 사람이 지적한 것도 아닌데 다짐했던 건, 첫째는 일단 유연출근제 특성 상 늦게 출근하면 늦게 퇴근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둘째, 늦게 퇴근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있더라고요. 늦게 출근해서 얻는 부작용보다 늦게 퇴근을 하게 되어서 생기는 부작용이 더 싫습니다. 일단 귀가 시간이 늦어지는 것이 먼저요, 그 다음으론 주변 사람들의 끊임 없는 질문 "왜 퇴근 안해?" 에 대답을 일일이 해야 합니다. 물론 늦게 출근하면 주변 동료들에게 성실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도 싫었지만요.

 

근데 그런 것들에 대한 '싫음' 이, 일찍 출근해서 느낀 '공허함' 보다는 덜 심했던 거라는 점을 어제와 오늘 깨달았습니다. 

 

일찍 출근 해도 사실 저희 업종은 특별히 오전에 처리해야 할 생산성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ASAP으로 들어 오거나, 마감 기한이 정해져 있는 일이니까요. 아침에 오늘 할일 정리를 하고, 자리 정리를 하는 것도 좋겠지만, 전 그런 행동들에서 특별히 회사 업무의 능률이 오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 아침에 모닝 커피를 마시는 습관도 버렸고, 아침 식사를 즐겨 하지도 않고요. 그러다 보니, 공들여 일찍 출근한 데 비해서 얻는 동기 부여가 전혀 없는 겁니다. 그게 늦은 출근의 '단점' 보다도 심각한 문제였고요.

 

그리고, 그것이 '충만함의 부재' 에서 온다는 걸 위의 조남호 선생님 영상을 보고 알았습니다. 

 

듣고 보니 저 또한, '충만함'을 좋아하는 부류의 사람이더라고요. 조쌤이 고등학교 3년을 버틴 힘이 그거였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내 마음 속의 말을 곧바로 듣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도 딱히 전교 1등이 되기 위해 공부해 본 적은 없습니다. 문과라서 전혀 중요하지도 않은 화학과 생물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도 단순히 내신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는 아니었구요. 그저 어쩔 수 없이 듣고 있어야 하는 수업과 자습이라는 시간이 낭비되는 게 싫었을 뿐입니다. 그러니 열심히 들었고, 열심히 들으니 결과도 얻고 싶었던 거죠. 근데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가 함께 따라 왔습니다. 정말 충실하게 살았던 시절인 거죠.

 

대학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공허함'이 싫어서, 공부만 해도 부족한 시간에 미친듯이 동아리 활동을 찾아 다녔습니다. 동아리를 그만 두고 나서는 공부도 열심히 했고, 술도 정말 열심히 마셨습니다. 뭘 해도 항상 열심이었어요. 

 

회사 입사한지 이제 3111일째가 되었습니다. 만으로 곧 9년이 되는데요. 회사 또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전 남들에 비해 소질은 없다 생각했지만, 정해진 방향성이 있다면 그 방향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원치 않는 일에 동원이 되더라도 그 일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건 전체적인 이야기고, 어느 새 근태는 그 부차적인 문제가 되어 있었는데 거기에도 동기부여가 필요했던 거죠. 단순히 '싫어서' '어쩔 수 없으니까' 보다는, 전 뭔가 더 근본적인 동기부여가 필요한 사람이었던 겁니다. 

 


 

덧붙여서, 올해는 여러 가지 자격증을 따보고 싶다는 생각을 실천에 옮기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물어보더라고요. 광고회사 다니는 사람이 xx자격증은 따서 뭐하게? 사실 저도 뾰족한 대답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었는데, 위 영상에서 적절한 모범 답안을 찾았습니다. 

 

(39분 35초) ... 나다운 걸 위한 솔루션이니까. Life CODE? 세상이 뭐라고 말하든, 돈이 되든 안 되든 상관없어. 왜? 제1소비자는 나니까.

 

그러게요.내 인생의 제1소비자는 나니까. 내가 충만하게 살고 싶으니까. 그래서 해보려고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스터디코드 유튜브 채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