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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이야기

[껄무새 탈출 프로젝트] 네이버 보고 투자해 보기 220214

by 미키씨 2023. 2. 14.

 

카카오페이에서 보냈던 이 광고 이미지가 저의 심금을 울렸었습니다. ㅋㅋ @카카오페이

살껄! 팔껄! 존버할껄!

 

이런 소리를 제발 그만 해 보려고 올해부터 열심히 책도 읽고, 포기하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은 주식 창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물론... 책 읽고 누구나 돈 벌 수 있으면 누구나 부자가 되었겠지~ 라는 생각이 왜 안 들겠어요.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 자신 조차도 책에 나온 내용들을 읽고 감화된 다음 실천으로 옮겨본 것들은 손에 꼽습니다. 그것이 현실이죠. 행동하는 사람들만이 책의 본전을 뽑는 것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부터 껄무새 탈출 프로젝트를 본격 시범 가동해보기로 했습니다. 

 

왜 껄무새 탈출인가 

 

최근 와이민님의 <스스로 좋은 투자에 이르는 주식 공부> 라는 책을 열독 중인데요, 이 분의 책을 읽게 된 근본 아이디어는 '이리저리 휩쓸리지 말아야 남들보다 먼저 좋은 주식을 알 수 있다' 는 생각이었습니다. 

 

늘 그렇죠, 0000경제TV, 00신문TV 같은 것들을 볼 때 저는 이미 한참 뒤처진 정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근데 그게 TV 뿐만 아니라 온라인 투자 정보 또한 그렇습니다. 네이버 뉴스 메인에 나오는 호재들을 보고 주식앱을 열면, 아뿔싸 대부분은 이미 늦었죠.

 

그래서인지 솔직히 말하면 '국장은 노름판' 이라는 생각을 아직도 100% 떨쳐 버리기는 힘듭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꾸준히 버는 분은 존재하고, 또 그로부터 성공적인 재투자를 일궈 내시는 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 때까지 시드머니를 만들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고, 아직은 무주택자로서 시장을 (강제로) 관망하는 입장이 되어 버린 것도 한 몫 합니다. 집안 전체가 부동산 구매에 안티한데다 저 자신으로서는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데 한계가 있다 보니, 그럼 역시 내가 시드머니를 만들어야겠다 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더라구요. 

 

 오늘의 투자법은 <네이버 보고 (무지성) 투자해 보기>

그리하여 오늘의 투자 아이디어는 <네이버 보고 투자 해 보기> 입니다.

 

무지성이라고 적었다가 지웠습니다만, 투자하는 시간과 정보 서치의 인풋이 적다는 뜻에서 '무지성' 인 것이지, 나름의 로직은 있습니다. 그 로직은 아래와 같이 세웠습니다. 

 

0. 코스피가 상승장인 시기에 네이버를 연다.

1. 골든크로스가 나는 종목을 찾는다. 
  - 서브로직. 장기간 평균에서 하락세에 있던 종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뜻이니 추가 상승 여력이 있거나, 1분기 정도의 호재는 있을 것이다.

2. 골든크로스 종목 중에서 다음의 기준을 가지고 필터링한다. (번호 순으로)

  - (1) ROE가 높은 기업

  - (2) 등락률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지 않은 기업 (20% 미만 3% 이상)

  - (3) PER(주가수익비율)이 낮은 기업

  - (4) 이름을 들어 봤거나 업태를 대략적으로라도 짐작할 수 있는 기업

3. 30일 이내 대 하락장이 있을 경우 추가 매수한다. 리밸런싱은 60일 이후 시행한다.

 

회사에서도 부담없이 열어볼 수 있는 <네이버 증권> 사이트.
좌하단에 보면 "조건검색" 이라는 메뉴가 있고, 그 안에 "골든크로스" 라는 항목이 보인다.


22년 2월 14일 기준 필터링 항목 - 이하 개인 생각

https://finance.naver.com/sise/item_gold.naver

 

골든크로스 종목 : 네이버 증권

관심종목의 실시간 주가를 가장 빠르게 확인하는 곳

finance.naver.com

 

 

위의 기준에 따라서 엑셀에 긁어 와서 필터링을 했다. 글 작성 시점인 오후 13시 30분 기준으로 ROE, PER 2가지를 각각 내림차순, 오름차순으로 정렬한 다음 등락률에서 지나치게 튄 항목 2개를 제외했다. 그 다음 '내가 아는/이름이라도 들어본 기업' 기준으로 '업종 친숙도' 를 표기하여 빈칸으로 표시된 기업은 제외했다.

 

내림차순의 함정은 N/A로 되어 있는 항목도 가장 위에 표시한다는 점인데, 그래서 '실적'이 없는 주식인 우선주 항목들도 위로 올라와 있다. 우선주는 배당성향 주식이므로 구매 고려 대상에선 제외하기로 했다. 마찬가지 이유로 지수추종 종목도 제외하겠다. 등락률로 보나, 거래량으로 보나 그다지 매력적이지도 않다.

 

이렇게 고려했을 때 TOP5는 [원익QnC, 나스미디어, SK가스, LG에너지솔루션, HL 만도] 이렇게 된다. 그러나 이 중에 생각외로 너무 잘 아는 종목이 1개 포함 되어 있는데 바로 나스미디어.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제외하겠다.(ㅋㅋ)

 

나머지 4개 종목에 대해서는 큰 심적 저항감은 없는데,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PER이 너무 높은 것이 눈에 걸린다. 물론 가치성장주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긴 하지만, 혹시나 해서 동일업종 PER과 비교해 본다.

 

이렇게 놓고 보니 [삼성SDI]가 훨씬 저평가된 기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주당 단가가 비싸서 다소 부담스러운 느낌이 없지 않지만, 해당 섹터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영업이익률이나 시가총액 면에서 투자할만한 회사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마지막으로 오늘 KOSPI 추이를 볼 차례다. 빨간 불이다.

 

30일 이내에 다시 매수를 할 때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코스피 폭락 같은 뉴스를 보면 다시 들여다 보기로 하고, 

 


" 60일 후에 뵙겠습니다. "

 

* (참고할 사람도 없겠지만) 매수나 매도 의견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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